<이(李)>

나의 이름은 나에게 단순한 식별이 아닌 깊은 의미와 연결된 정체성의 상징이다. 한국의 전통적인 이름 체계에서 성과 이름은 개인의 뿌리와 그 사람의 삶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. 특히 한국의 성에는 각각의 역사가 있으며 전통, 그들만의 이야기들이 압축되어 존재한다 생각한다. 이번 작업은 나의 성, 즉 경주이씨의 역사의 발자취들을 따라가며 오랫동안 닫혀있어 몰랐던 이야기들을 꺼내보아 ‘나’ 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다.
내 이름의 탐구는 단순한 의미찾기가 아니라, 나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여정이다. 과거의 뿌리와 조상들의 그동안 얽혀있었던 이야기, 그 이야기들을 풀어가며 생기는 나의 이야기가 더해져 더욱 풍부하고 명확한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한다. 20년 동안 무심하게 여겼던 이름에 담긴 이야기들을 풀어내며, 나의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, 앞으로 나아갈 방향을 찾는 과정이 될 것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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